wnsgml.com (108) 썸네일형 리스트형 09.03.29 대학로 일요일에 대학로에 갔다. 오랜만에 사진기 동반외출. 필름은 편의점에서 아무거나 샀다. 뭔지 모르겠다. 위에 대충자른 티가.. 어디 담벼락인데 누가 이런걸 만들어놨다. 이재상이 감자칩 던져서 비둘기를 모았다. 애들도 함께 난 애기들 보고도 귀엽단 생각 별로 안하는데 애기들이 사진찍기에는 좋다. 나카타 선생님 과 나. 그리고 턱선이 점점 돌아오고 있는 이재상. 집에 오는길에 남은 한 컷 소비. 양천교. 쳇바퀴 공부한다고 하면서 생색낸건 이미 하루이틀일이 아니게 되었지마는 정작 내 생각에 '본격적으로' 하게 된 지는 며칠 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는 것은 매일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이 아니라 열세시간)을 도서관 언저리에서 보내게 된 한달 전부터가 되겠다. 그래도 나름 주5일제를 지키려고 노력중인데, 그 휴일이 어떨 때는 수요일이기도 하고, 일요일이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그 쉬는 날에도 아침 8시까지는 학교에 온다. 원래 우리 스터디(출첵만 하고 공부는 알아서 하는 거라서 생활스터디 혹은 밥터디라고한다) 출석시간은 아침8시지만 난 출근버스에 앉을 자리가 있는 6시 50분에서 7시 사이에 버스를 타려고 여섯시에 일어난다. 도서관 좌석을 발급받으면 7시 30분에서 7시45분 사이쯤 된.. 저열한 장관 불과 열흘쯤 전에 시사, 도서 포스팅은 지양하겠다고 했건만.... 무슨 얘기냐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얘기다. 기사원문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한 모양인데, 우리의 '경제수장'님께서는 아직까지 대공황때의 케인즈적 해결밖에는 대안이 없으신 모양이다. MB노믹스의 주된 골자는 규제철폐에 의한 기업의 자율성 확보, 기업하기 좋은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정작 지금 인터뷰에서는 잡셰어링 어쩌구 하면서 기업에게나 실업자에게나 정작 필요하지 않은 인턴자리나 늘이라는 투로 말하고 있다. “수익성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는 게 기업입니다. 기업들도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겠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는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 기업 활동의 족쇄를 제거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도 투.. 질투는 나의 힘 이라는 시를 읽었다. 어이없게도 김영덕이란 학원강사가 쓴 에는 매 chapter의 끝에 시가 적혀있다. 나는 문학도도 아니고 시인이나 소설가 혹은 에세이스트가 아니며 문학소년은 더더욱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흰 종이와 검은 글씨 몇개의 조합이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혹은 격한 파문을 일으킨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극히 존경한다. 언젠가 나도 그리 되었으면. 그래서 나는 도서관을 뛰쳐나가 시집을 샀다. 기형도의 말이 적혀있었고 나는 약간의 파문을 느꼈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이 땅의 날씨가 나빴고 나는 그 날씨를 견디지 못했다. 그때도 거리는 있었고 자동차는 지나갔다. 가을에는 퇴근길에 커피도 마셨으며 눈이 오는 종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를 ..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http://blog.aladdin.co.kr/editors/2666364 최인훈 이청준 폴 존슨 미셸 푸꼬 자크 데리다 자크라캉 한나 아렌트 에릭 홉스봄 에릭 와이너 스티븐 레빗 외 알랭 드 보통 콰메 앤터니 애피아 장회익, 최종덕 홍성욱 제임스 D. 왓슨 토머스 S. 쿤 가스통 바슐라르 아르준 아파두라이 토머스 홉스 레이첼 카슨 ....어떻게 한권도 안읽었을수가 있지; 는 둘째치고 홉스, 데리다, 라캉, 푸꼬를 읽을 수 있는 대학 신입생에게 이런 추천목록따위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런거 찾아보는 대학생은 이런 추천목록 없어도 알아서들 책 잘본다구 이아저씨들아; New skin & New Blogging 나름 봄스러은 새 스킨을 적용했다. 이건 뭐 티스토리 스킨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티스토리 유저 중에 같은 스킨을 쓰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텍스트큐브에서 옮겨온 이상 어쩌겠나 그냥 써야지. 1. 광고는 빼기로 했다. 100$를 다 채워야한다는 욕심에 계속 달아두었었는데 요즘 구글애드센스를 보면 수익광고보다 구굴의 공익광고가 떠있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아 더이상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퍼블릭 블로깅의 목적은 사실 거기에 있었는데 ( ;;; ) 도서(특히 인문학), 시사(특히 정치) 관련 포스팅은 돌이켜보니 퍼블릭 블로깅에서 택할수 있는 가장 인기없는 주제였던 것 같다. 2. 사이드바 달력을 달아놨다. 스킨에서 기본제공되는 달력이지만 한달에 한번을 잘 안쓰는 블로거에게 .. 시간유감 내가 가는 도서관은 네시간 단위로 좌석연장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네시간은 너무 금방 가버리기 때문에 연장시간을 놓치기 일쑤다. 나는 대체로 네시간 단위, 혹은 그보다 좀 더 큰 단위로 살고 있는 모양이다. 어릴 적엔 '시간'이라는 단위는 그 이름만으로 어마어마하게 느껴지곤 했는데, 시간에 대한 감각이 부족했던 것일수도 있겠지만 학교 수업시간이 한시간이 채 안되는 때문이 더 큰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학생은 너무도 시간을 큰 단위로 나누어서 사는 부류인듯 한데, 대체로 시간을 크게 쪼개는 부류는 한량스러운 인생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대학생은 대단히 한량스런 직업이라는 것이 간절하게 느껴진다. 내 기억을 돌이켜 보면 쪼개는 단위가 한시간 이내였던 시절은 고등학교때까지의 12년정도와.. 눈먼 자들의 도시 Ensaio sobre a Cegueira/Blindness 주제 사라마구, 정영목 역, 해냄 군대에 있을 때 누가 주제 사라마구책을 5권이나 사왔었다. 빌려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역날이 다가와서 아쉽게 열어보지 못하고 집에 와야했지만. 언젠가 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선물받은 덕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인간 본성에 관한 고찰..정도로들 해석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나는 달리 새로운 해석이라거나 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느꼈겠지만, 어쩌면 당연하기까지 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 표현방식이 달랐을 뿐, 이 책에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없다. 진실이 아니라면, 대다수의 사람이 이 책의 끝까지 가기 전에 '말도 안돼'라면서 집어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남이 보지 않는다'라는 사실만으로.. 이전 1 2 3 4 5 6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