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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유감 람파드의 슛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떨어졌지만, 심판은 이를 보지 못했다. 1966년 잉글랜드와 서독의 결승전에서는 지오프 허스트의 슛이 골대를 맞고 골문 밖에 떨어졌지만, 심판은 이를 보지 못했다. (누군가는 이를 '44년만의 설욕'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축구는 구기종목중 이변이 가장 잦은 종목중 하나다. 야구나 농구, 배구, 핸드볼같은 경기에선 명백히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이 강팀을 제압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축구는 강팀이 약팀에 무너지는 경우가 잦고, 앞서고있다고 해서 방심하기 힘든 경기다. 공하나와 넓은 운동장만 있으면 쉽게 즐길수 있고(특수한 골대라거나 라켓, 네트등 다른 장비가 필요없이) 그 때문에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전세계인을 하나로 모을수 있는 스포츠다. 단일종목 ..
마흔다섯살에 운동하기 조던과 Ariel Investment의 직원들이 1 on 1 게임을 하고 있다. 3점내기로, 조던은 40명의 직원들을 상대하는데 45초즈음부터 CEO인 John Rogers라는 사람이 등장해서 조던을 이긴다! 2003년에 촬영한 영상으로, 당시 조던은 우리나이로 41살이고, John Rogers는 45살이다. 뭐 상대가 CEO고 하니까 적당히 플레이한 경향도 있어보이고 (조던이 슛 두개를 연달아 실패) 이미 많은 게임을 하고 난 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던을 상대로 45살의 아저씨가 드라이브인을 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의 어떤 CEO가 '접대용 골프'외의 스포츠를 저정도 수준까지 즐기고 있을까. CEO는 경영만 잘하면 되는 존재일까? 'OO는 XX만 하면돼' 라는 사고...
김훈의 서재 네이버 컨텐츠 중 가장 볼만한 것은 맨 아래쪽에 있는데, '네이버 캐스트'라는 코너다. 그중에서 내가 눈여겨 보는것은 오늘의 웹툰 지식인의 서재인데, 업데이트는 잘 안되는 편이지만 '남들은 무슨 책을 어떻게 얼마나 읽을까'라는 의문을 다소 해결시켜주는 곳이다. 최근에는 김훈의 서재가 소개되었는데, 좋아하는 작가중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분이니만큼 대단히 새겨둘만한 말을 하고 계셨다.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908 --- 원래는 길게 썼는데, 장문생산능력이 깜짝놀랄만큼 퇴화한것을 느끼고 부끄러워 지워버렸다.
저열한 장관 불과 열흘쯤 전에 시사, 도서 포스팅은 지양하겠다고 했건만.... 무슨 얘기냐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얘기다. 기사원문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한 모양인데, 우리의 '경제수장'님께서는 아직까지 대공황때의 케인즈적 해결밖에는 대안이 없으신 모양이다. MB노믹스의 주된 골자는 규제철폐에 의한 기업의 자율성 확보, 기업하기 좋은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정작 지금 인터뷰에서는 잡셰어링 어쩌구 하면서 기업에게나 실업자에게나 정작 필요하지 않은 인턴자리나 늘이라는 투로 말하고 있다. “수익성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는 게 기업입니다. 기업들도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겠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는 등 역대 어느 정부보다 기업 활동의 족쇄를 제거했습니다. 이제는 기업들도 투..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http://blog.aladdin.co.kr/editors/2666364 최인훈 이청준 폴 존슨 미셸 푸꼬 자크 데리다 자크라캉 한나 아렌트 에릭 홉스봄 에릭 와이너 스티븐 레빗 외 알랭 드 보통 콰메 앤터니 애피아 장회익, 최종덕 홍성욱 제임스 D. 왓슨 토머스 S. 쿤 가스통 바슐라르 아르준 아파두라이 토머스 홉스 레이첼 카슨 ....어떻게 한권도 안읽었을수가 있지; 는 둘째치고 홉스, 데리다, 라캉, 푸꼬를 읽을 수 있는 대학 신입생에게 이런 추천목록따위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런거 찾아보는 대학생은 이런 추천목록 없어도 알아서들 책 잘본다구 이아저씨들아;
데미안과 이명박 헤르만 헤세의 에는 재미있는 구절이 나온다. 재미있다 못해 약간 섬칫하기도 했던 구절인데, 처음 읽었을 때 멋진 문장이라고 생각했었던지 메모해둔 흔적을 오늘 발견했다. 다시 한 번 무엇인가 정말 근사한 생각 혹은 죄 많은 생각이 떠오르거든, 싱클레어, 누군가를 죽이거나 그 어떤 어마어마한 불결한 것을 저지르고 싶거든, 한 순간 생각하게. 그렇게 자네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은 압락사스라는 것을! 자네가 죽이고 싶어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 아무개 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읽자마자 ..
부산역에서 부전역까지 가는 방법 1.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역간 소요시간은 약 2분으로 소개되어 있다. 7구간이니 14~15분 정도 걸린다. 2.철도를 탄다.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부산역에서 부전역까지 환승코스로 가는 표를 예매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4시간 30분 정도면 가뿐하게 도착한다.
한국경제 대안시리즈...? 요즘 블로그는 거의 방치상태고, 읽은 책도 최근 것이 없다. 책을 안사게 된 것과 거의 동시에 블로그 포스팅과 독서가 정지되었다. 알라딘에도 거의 안들어가고 있다. 블로그를 너무 버려두는 느낌도 들고 책도 좀 읽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서 일단 예전에 읽었던 글로 포스팅을 하려다가 알라딘에 접속했더니... 한국경제 대안시리즈의 3권이라는 책이 나와 있었다. 저자는 역시 우석훈 선생님이고. 책 소개랑 리뷰가 길게 되어 있었다. 알라딘에서 좋아하는 저자인 모양이다. 88만원 세대가 나왔을 때도 이주의 마이리뷰, TTB리뷰 등에 88만원 세대를 읽고 쓴 서평이 많이 선정되었었고.. 특정 저자, 특정 주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구나 싶다. 88만원 세대 포스팅에도 쓰여 있지만 경제 대안시리즈는 시리즈 이름부터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