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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스마트폰 산 김에 트위터도 해야겠다 싶어서 만들긴 했으나 한달이 지나도록 적응못하고 있음 혹시 트위터 하신다면 @wnsgml 팔로우 해주세요..
200,000 hit 사람이 갖춰야 할 덕목은 이것저것 꼽을 수 있을만큼 적은 수가 아니지만 최근 느끼는 것은 성실함이 정말 갖추기 어려운 덕목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은 하루이틀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1,2년 반짝하거나 한두달 정도만에 훌륭한 일을 해내는 사람도 있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하기도 하거니와, 그 반짝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도 어쩌다 우연한 과정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반짝임을 위해 오랜시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그 성실함은 빛을보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간혹 망각한다는 것이다. 나도 간혹. 사실 나에게 필요한 성실함은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다. "하루에 열시간 남짓을 책상에 앉아서 공부 외의 딴짓을 하지 않고 1~2년 정도를 버티면 되는..
욕심 난 스스로 욕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난 내가 갖기에 과분한 것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 욕심이란, 스스로 그것을 갖기에 충분한 사람이 아님에도 그것을 가지려하는 일이다. 갖고 싶은것이 있다면, 그것을 가지려들기보다 그것을 가질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먹지도 못할 과자를 들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이나 굳이 다 쓰지도 않을 돈을 안고 무덤까지가는 것이나 필요하지도 않은 차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에겐 과분한 이성을 만나려고 생각하는 일 시험에 합격하길 바라면서 게으르게 공부하는 것 멋진 몸매를 원하면서 운동을 게을리하는 것 먹물튀기고 싶으면서 책을 읽지 않는 것 갖고 싶은 마음은 좋은 것이고 어떤 이들에겐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무작정 가지려는 마음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갖..
신변잡기 날이 덥다. 20도를 넘나드는 4월초의 날씨. 학교엔 벚꽃이 만개했고 난 다시 턱걸이를 시작했다. 턱걸이다. 턱걸이... pull up. 운동하지 않는것이 싫어서 최소한의 운동을 하는 셈치고 매일 아침 등교길에 하고 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나마 하고나면 약간의 안도감이 든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때 이름을 pullup이라고 지은 건 당시에 내가 턱걸이 만능론에 심취해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pullup은 거꾸로 해도 pullup이란걸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dcinside에서 나유나 기자의 기사에 늘 달리는 '내이름은 나유나 거꾸로해도 나유나' 를 보고 떠올린 건 절대 아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미사일을 쐈고 자살한 장씨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여전히 오가고 있다. 2009시즌 프로..
쳇바퀴 공부한다고 하면서 생색낸건 이미 하루이틀일이 아니게 되었지마는 정작 내 생각에 '본격적으로' 하게 된 지는 며칠 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는 것은 매일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이 아니라 열세시간)을 도서관 언저리에서 보내게 된 한달 전부터가 되겠다. 그래도 나름 주5일제를 지키려고 노력중인데, 그 휴일이 어떨 때는 수요일이기도 하고, 일요일이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그 쉬는 날에도 아침 8시까지는 학교에 온다. 원래 우리 스터디(출첵만 하고 공부는 알아서 하는 거라서 생활스터디 혹은 밥터디라고한다) 출석시간은 아침8시지만 난 출근버스에 앉을 자리가 있는 6시 50분에서 7시 사이에 버스를 타려고 여섯시에 일어난다. 도서관 좌석을 발급받으면 7시 30분에서 7시45분 사이쯤 된..
질투는 나의 힘 이라는 시를 읽었다. 어이없게도 김영덕이란 학원강사가 쓴 에는 매 chapter의 끝에 시가 적혀있다. 나는 문학도도 아니고 시인이나 소설가 혹은 에세이스트가 아니며 문학소년은 더더욱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흰 종이와 검은 글씨 몇개의 조합이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혹은 격한 파문을 일으킨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을 극히 존경한다. 언젠가 나도 그리 되었으면. 그래서 나는 도서관을 뛰쳐나가 시집을 샀다. 기형도의 말이 적혀있었고 나는 약간의 파문을 느꼈다.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이 땅의 날씨가 나빴고 나는 그 날씨를 견디지 못했다. 그때도 거리는 있었고 자동차는 지나갔다. 가을에는 퇴근길에 커피도 마셨으며 눈이 오는 종로에서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를 ..
New skin & New Blogging 나름 봄스러은 새 스킨을 적용했다. 이건 뭐 티스토리 스킨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티스토리 유저 중에 같은 스킨을 쓰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텍스트큐브에서 옮겨온 이상 어쩌겠나 그냥 써야지. 1. 광고는 빼기로 했다. 100$를 다 채워야한다는 욕심에 계속 달아두었었는데 요즘 구글애드센스를 보면 수익광고보다 구굴의 공익광고가 떠있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아 더이상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퍼블릭 블로깅의 목적은 사실 거기에 있었는데 ( ;;; ) 도서(특히 인문학), 시사(특히 정치) 관련 포스팅은 돌이켜보니 퍼블릭 블로깅에서 택할수 있는 가장 인기없는 주제였던 것 같다. 2. 사이드바 달력을 달아놨다. 스킨에서 기본제공되는 달력이지만 한달에 한번을 잘 안쓰는 블로거에게 ..
시간유감 내가 가는 도서관은 네시간 단위로 좌석연장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네시간은 너무 금방 가버리기 때문에 연장시간을 놓치기 일쑤다. 나는 대체로 네시간 단위, 혹은 그보다 좀 더 큰 단위로 살고 있는 모양이다. 어릴 적엔 '시간'이라는 단위는 그 이름만으로 어마어마하게 느껴지곤 했는데, 시간에 대한 감각이 부족했던 것일수도 있겠지만 학교 수업시간이 한시간이 채 안되는 때문이 더 큰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대학생은 너무도 시간을 큰 단위로 나누어서 사는 부류인듯 한데, 대체로 시간을 크게 쪼개는 부류는 한량스러운 인생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대학생은 대단히 한량스런 직업이라는 것이 간절하게 느껴진다. 내 기억을 돌이켜 보면 쪼개는 단위가 한시간 이내였던 시절은 고등학교때까지의 12년정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