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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신변잡기

날이 덥다. 20도를 넘나드는 4월초의 날씨.
학교엔 벚꽃이 만개했고 난 다시 턱걸이를 시작했다.

턱걸이다. 턱걸이... pull up.
운동하지 않는것이 싫어서 최소한의 운동을 하는 셈치고 매일 아침 등교길에 하고 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나마 하고나면 약간의 안도감이 든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때 이름을 pullup이라고 지은 건
당시에 내가 턱걸이 만능론에 심취해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pullup은 거꾸로 해도 pullup이란걸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dcinside에서 나유나 기자의 기사에 늘 달리는
'내이름은 나유나 거꾸로해도 나유나' 를 보고 떠올린 건 절대 아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미사일을 쐈고
자살한 장씨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여전히 오가고 있다.
2009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친인척 비리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주가는 1300을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환율은 작년 말에 비해 많이 내렸다.

내일은 장하준교수가 학교에서 강연을 한다.
우리세대에게 사상은 취향 이상의 것이 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 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인데다
그냥 그 존재 자체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보러갈 생각을 하고 있다.

그와중에 난 중급회계와 세법개론을 보고있다.
누가 합격을 어떻게 확신하느냐고 물었을때
난 합격을 확신하지는 않지만
합격하지 않는다는 가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뭐 그게 그거다.

합격한다고 생각하는거나 합격하지 않는것을 생각하지 않는거나.

...pullup은 거꾸로 해도 pullu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