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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살에 운동하기

 

조던과 Ariel Investment의 직원들이 1 on 1 게임을 하고 있다.
3점내기로, 조던은 40명의 직원들을 상대하는데 45초즈음부터 CEO인 John Rogers라는 사람이 등장해서 조던을 이긴다!

2003년에 촬영한 영상으로, 당시 조던은 우리나이로 41살이고, John Rogers는 45살이다.
뭐 상대가 CEO고 하니까 적당히 플레이한 경향도 있어보이고 (조던이 슛 두개를 연달아 실패)
이미 많은 게임을 하고 난 상태이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던을 상대로 45살의 아저씨가 드라이브인을 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의 어떤 CEO가 '접대용 골프'외의 스포츠를 저정도 수준까지 즐기고 있을까.

CEO는 경영만 잘하면 되는 존재일까?
'OO는 XX만 하면돼' 라는 사고.
학생은 공부만 하고 아저씨는 돈만 벌고
군인은 삽질하고 아줌마는 집에서 살림만 하고 운동선수는 운동만 한다.

'~~나 잘 하고 나서 다른 걸 하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고, 어떤 일이건 나보다 잘하는 개인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농구 하는 CEO, 언더밴드 활동하는 직장인, 신문에 칼럼쓰는 현역 운동선수는
경영만 하는 CEO, 돈만 버는 직장인, 운동만 하는 운동선수와는 견줄 수 없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