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물두살에도 사춘기 난 스무살이 넘어서도 가끔 내가 아직 덜 자랐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J.D.샐린저의 을 처음 읽었을 때 그랬고, 헤르만 헤세의 를 읽었을 때가 그랬고 무라카미 류의 을 읽었을 때가 그랬다. 홀든 콜필드는, 늘 거친 말들만 내뱉는다. 스스로 가진 것은 없고, 정작 학교에서 쫓겨나서 집으로 가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인 주제에 반드시 차가운 말들을 내뱉는다. 한마디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그중에는 다리를 꼬고 있는 여자도 있었고, 꼬지 않고 있는 여자도 있었다. 보기 좋은 각선미를 가진 여자가 있는가 하면, 형편없이 못생긴 다리를 가진 여자도 있었다. 숙녀처럼 보이는 여자도 있었고ㅡ 창녀처럼 보이는 여자 등 각양각색이었다. ...아마 대부분은 멍청한 녀석들과 결혼을 하겠지. 언제나 자기 차가 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