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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ON DS-530 개봉 리뷰

wnsgml 2020. 1. 16. 21:10

19년 여름 아이패드를 사서 책을 스캔하기 시작한지도 반년 쯤 지났다.

수험서를 스캔하여 태블릿으로 보는 방식에 꽤나 만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가벼워진 가방이 최고의 장점.

 

느려터진 사무실 평판스캐너와의 노가다에 질릴때가 되었는지 양면 스캐너를 자꾸 보게 되었다.

50만원대의 가격대가 부담스러웠지만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 

 

시장점유율 1위의 힘을 믿어보기로 하고 엡손을 택했다.

동급의 DS-570w는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지만 공유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네트워크 기능을 빼고 5만원 가량을 세이브하기로 했다.

 

 

 

박스 포장은 꼼꼼한 편이라는 인상이다.

그림설명이 있는 이유가 있다. 3번은 아무리 시도해도 잘 빠지지 않으니 시키는 대로 하자.

완충재가 박스와의 공간을 거의 없다시피 하게 최소화하고 있어 뒤집어도 잘 빠지지 않을 정도. 반드시 시키는 대로 해야 쉽게 꺼낼수 있다.

 

제품을 만나는 첫인상은 역시 박스포장이기 때문에

최근 많은 전자제품들이 박스포장에 매우 신경을 쓰는 추세인것 같다.

 

구성품은 단촐한 편이다. 저 버튼들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지만 설명서는 들어있지 않고 셋업 가이드를 통해 일단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여 제품을 켜도록 하고 있다. 사람들이 설명서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캐치하여 원가절감에 활용하는 모습

정말 이것 뿐이다. 뒷장은 중문 등 다른언어.

 

 

 

곳곳에 테이핑, 완충제를 활용하여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테이핑이 꽤 많아서 뭘 이렇게 붙여놨나 싶지만 꼼꼼하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받을만 하다.

 

테이핑을 제거하면 이렇게 제품을 열어볼 수 있다. 용지를 위로 넣으면 아래로 떨어지는 방식. 아래쪽에 고정장치가 있어 용지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뒷면 케이블 연결모습. USB 3.0을 지원하여 속도는 안정적으로 나올 것 같다.

이제 제품 설치로 넘어가자

 

동봉된 cd를 넣고 (혹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www.epson.co.kr/%EA%B3%A0%EA%B0%9D%EC%A7%80%EC%9B%90/%EC%8A%A4%EC%BA%90%EB%84%88/WorkForce-%28DS%29-%EC%8B%9C%EB%A6%AC%EC%A6%88/Epson-WorkForce-DS-530/s/SPT_B11B226506)

 

이름을 봤을땐 명함 스캔용 프로그램인것 같은데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

 

설치하고 나니 메뉴얼이 보인다.

버튼 설명 정도만 읽어주고.

이중급지 감지가 기본 옵션이기 때문에 책날개 부분을 스캔할때 불편한 때가 있는데, 해결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접힌부분을 기본 상태로 간주하여 통과시켜버릴 수 있다. 

 

일단 스캔을 해보자

속도는 일단 보기에 만족스럽다. 양면 스캔이 동시에 되고 있는 중이고 이중 급지 인식도 원활하게 되고 있다.

 

특히 종이가 걸렸을때 기존 사용하던 평판 스캐너는 기존 스캔이 완료된 부분을 다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는데 해당부분을 제거하고 연속해서 계속 스캔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기본적인 기능이긴 하지만 너무 오래된 제품들만 쓰다 보니 이런 부분도 매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스캔 고급 설정 중 '텍스트 향상' 옵션이 있는데...

 

어떤것이 비포&애프터인지 나는 구분이 어렵다..

 

 

총평

4.5/5

 

스캔 전용제품을 구입한 것은 처음이라 만족도가 매우 높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해봐야 좀더 평가해 볼수 있겠지만

첫 제품 작동이라 시행착오를 겪었음에도 약 900쪽 가량을 스캔할 때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속도는

앞으로 효율성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본인이 필요성이 충분한 상태에서 구입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책을 과연 직접 스캔해서 보는것이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국내 e-book 시장이 많이 커지는 중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여러 전자책 서비스를 봤을때

아직은 볼륨면에서 많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꼭 태블릿으로 책을 봐야한다면 직접 스캔하는것이 아직은 필요한 과도기인것 같다.